2025년 하반기 화장품 산업 시장 전망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채널별 매출 성장세, 글로벌·내수 시장 동향, 주요 기업의 전략 포인트를 짚고, 투자 관점에서 유망 테마 및 리스크 요인을 종합 제시합니다.
2025년 하반기 화장품 산업 전망
2025년 하반기 화장품 산업은 국내 내수 정체 우려를 딛고,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과 중동 등 신흥 수출국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브랜드, 유통, ODM 등 전 밸류체인에서 체급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지 다변화와 구조적 확장
과거 일본과 중국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는 2023년 미국을 거쳐, 2025년에는 유럽·중동·동남아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중동은 SNS를 통해 콘텐츠와 소비가 동시에 확산되며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사우디·UAE는 K-뷰티 영상 시청률과 실제 구매 전환률 모두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 유럽: 2025년 4월 기준,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지역 등극 (수출액 YoY +41%)
- 중동: 3년간 연평균 +52% 성장, SNS와 K-콘텐츠 시너지 효과
- 동남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심. ODM 기반 신흥 브랜드가 성장 주도
소비자 트렌드와 유통 변화
글로벌 수출 확대와 함께, 지역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채널 변화는 하반기 K-뷰티의 전략 수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트렌드와 콘텐츠 기반 마케팅은 하반기 성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국 부츠가 선정한 2025년 뷰티 트렌드에는 다음과 같은 키워드가 포함된다.
- 세대를 넘는 뷰티
- 하이/로우 뷰티 (명품과 가성비의 공존)
- 업그레이드된 슬리핑케어
- 뷰티 디바이스, 셀프케어로서의 향수
ODM 산업 구조 변화
K-뷰티의 본질적 경쟁력이 제조 기반이라는 점에서 ODM 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단순 제조가 아닌, 국가별 규제 대응, 글로벌 납기, 품질관리, R&D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 코스맥스: 글로벌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미국, 동남아, 유럽 전역에 수출 확대
- 한국콜마: 미국 2공장 증설, 글로벌 고객 확대
- 코스메카: 미국과 중국 가동률 다소 낮지만, 고수익 품목 중심 확장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K-뷰티의 기회
미국의 공급망 이전 압박과 관세 부과는 단기 리스크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브랜드의 가성비 매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미국 내 화장품 생산비는 아시아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음
- 가격 인상은 가성비 브랜드로의 수요 전환 유도
- 인플레이션 시기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브랜드가 큰 성공을 거둔 전례 존재
주목할 만한 주요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과 실리콘투는 브랜드 및 유통 기반 신흥 강자로 부상 중이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ODM 대표주로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용기 분야 1위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수출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고 있다.
주요 기업 Valuation (2025년 1분기 기준,억원)
기업명 | 시가총액 | 매출 | 영업이익 |
에이피알 | 4.2조 | 2,660억 | 546억 |
실리콘투 | 2.3조 | 2,457억 | 477억 |
코스맥스 | 2.3조 | 5,886억 | 513억 |
한국콜마 | 1.9조 | 6,531억 | 599억 |
펌텍코리아 | 7,229억 | 917억 | 134억 |
기업명 | 이익률 | 성장률 | PER | PBR |
에이피알 | 20.5% | +97% | 23.1 | 4.2 |
실리콘투 | 19.4% | +62% | 18.7 | 3.5 |
코스맥스 | 8.7% | +13% | 16.4 | 2.8 |
한국콜마 | 9.2% | +85% | 14.9 | 1.9 |
펌텍코리아 | 14.6% | +31% | 12.8 | 2.1 |
투자 전략 관점에서 본 하반기 대응 방안
2025년 하반기 화장품 산업은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역시 단기 실적 반등에만 주목하기보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산업 재편의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 필요하다.
- 신흥 리더 중심의 선별 투자: 에이피알, 실리콘투 등은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전략에서 기존 대형사를 압도하고 있으며, 기관 수급도 강하다.
- 글로벌 생산 기반 ODM 기업 주목: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은 고객 다변화와 R&D 강화로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 실적 안정성과 장기 보유 매력 동시 보유.
- 지역 확장 수혜주에 집중: 중동·동남아 수출 확대에 발맞춘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 특히 인도네시아·사우디 시장이 가시적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음.
2025 H2 주요기업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코스맥스 | |
'24 실적 | 매출 2.17조 / 영업익 1,754억 (+52 %) |
'25년 하반기 키워드 | 인니·태국 신공장 착공, 할랄·비건 인증 확대 |
투자포인트 | ODM No.1, 현지화 경쟁력 |
리스크 | CAPEX 부담, 美 법인 둔화 |
한국콜마 | |
'24 년 | 기초·선케어 중심, 고수익 R&D 지속 |
'25년 하반기 키워드 | 복합자차·더마 기초 강화, 채널 다변화 |
투자포인트 | 기술 우위·안정적 고객군 |
리스크 | ODM 경쟁 심화 |
아모레퍼시픽 | |
'24 년 | 중국 공장 가동률 회복·글로벌 브랜드 확장 중 |
'25년 하반기 키워드 | 중국 매출 턴어라운드 + 내수 리브랜딩 |
투자포인트 | 밸류 매력 + 정책 수혜 |
리스크 | 中 회복 속도 불확실 |
에이피알 | |
' 24 년 | 1Q25 영업익률 20 % 달성 (글로벌 71 %) |
' 25년 하반기 키워드 | 디바이스 × 더마 신제품, 美·日 채널 확대 |
투자포인트 | 고성장·마진 레버리지 |
리스크 | 고 Valuation(23 배) 부담 |
단기 실적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 성장성, 시장 재편 속 수혜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
2025년 하반기 전망 요약
- 글로벌 수출은 유럽, 중동, 동남아 중심으로 확장 중
- 중소 브랜드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
- ODM 기업들은 R&D와 글로벌 대응력을 중심으로 재편 중
- 미국발 인플레이션과 보호무역은 가성비 브랜드에 기회 요인
화장품 산업은 2025년 하반기, 단기 실적을 넘어 구조적 성장과 리더십 재편의 시기를 맞고 있다. 전통의 강자가 아닌,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긴 기업이 새로운 중심에 설 것이다.
[참고 리포트]
- 하나증권: K뷰티 지역별 수출 분석 및 밸류체인 낙수효과
- 교보증권: 유럽/중동/신흥 수출지별 분석, 뷰티 트렌드 정리
- 키움증권: 동남아 시장 성장성 및 ODM 전략 정리
- 유안타증권: 1Q 실적 기반 밸류에이션 비교 및 기업별 리더십 분석
- 키움증권: 미국 보호무역 흐름과 생산비 비교, 기회 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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