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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석

연준 금리 전환점? 6월 미국 노동시장 핵심 포인트

by 재테크 삼촌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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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치(11만 개)를 큰폭 상회하며 14.7만 개 증가했으나, 주·지방 정부 일자리 편중, 민간 부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등의 이면이 드러났습니다. 실업률·임금 동향, ADP, JOLTS 수치와 연준의 금리 인하 전환점을 종합 분석하여 주식시장 투자 전략의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전망과 대응 방안을 놓치지 마세요.

 

미국 노동부는 2025년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4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2개월 평균치(월 146,000개) 수준과 비슷한 기록이며, 시장 예상치(110,000개 내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의 4.2%에서 0.1%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습니다.

 

주요 고용지표 내용 요약

1) 세부 내역

  •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147,000개 증가.
  • 정부 부문 고용: 주·지방 정부 일자리가 73,000개 늘어 전체 고용 증가분의 절반 감당. 
  • 민간 부문 고용: 74,000개 늘어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증가 폭 기록. 
  • 실업률: 4.1%로 0.1%포인트 하락.
  • 경제활동참가율: 62.3%로 전월과 동일하나, 2022년 말 이후 최저치.

2) 정부 vs. 민간 부문 격차

주·지방 정부의 계절적 채용 확대(교육·보건 분야 중심)가 전체 고용 호조를 주도했으나, 민간 부문은 주로 제조업(-)과 도·소매·전문서비스(-) 업종에서 뒷걸음질쳤습니다. 특히, 연방정부 일자리는 7,000개 감소해 민간 부진이 전체 기조를 약화시켰습니다.

 

3) 노동시장 내재적 약점

실업률 하락은 일견 긍정적이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62.3%로 떨어진 배경에는 노동시장 이탈자 증가가 있습니다. 참가율 하락은 고용률이 아니라 구직을 포기한 층 확대가 실질 원인으로, 노동시장 체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임금 상승세 둔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7% 상승에 그쳤으며, 전월 대비 상승 폭도 0.3%에 불과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임금 모두 동시 둔화 흐름을 보였고, 이는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증권사 시각

1)  iM증권 (Economy Brief)

  • 골디락스 안정 국면: 비농업 일자리 147,000개 증가가 예상치(106,000개)를 상회해 ‘골디락스(Goldilocks)’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참가율 하락 주목: 실업률 하락이 경제활동참가율 하락(62.3%)에서 기인한 점을 옥의 티로 지적, 이민자 단속 강화가 참가율을 3개월 연속 떨어뜨렸다고 분석했습니다.
  • 금리 인하 전망: 7월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관세 리스크 해소 시 9월에나 50bp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

2) 한화투자증권 (Macro Review)

  • 민간 고용 둔화 지속: 전체 일자리 증가(147,000개) 중 민간 부문은 74,000개에 그쳐 둔화 추세가 명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정부 부문 역할: 73,000개 증가한 정부 일자리가 전체 고용을 견인했으며, 실업률·참가율 하락은 노동시장 약화를 반영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임금 상승률: 3.7%로 둔화됐고,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동반 하락이 관측됐습니다.
  • 노동시장 균형 전망: 하반기에 노동시장 초과수요는 점진 해소될 것으로 보며, 금리 인하 시점은 9월 이후가 유력하다고 분석.

3) 유진투자증권 (Global Macro)

  • 3개월 이동평균: 6월 고용은 +150,000개로 양호했으나, 정부 부문의 일시 반등과 민간 부문 약화가 동시에 드러났다고 진단했습니다.
  • ADP 보고서 괴리: ADP 민간 고용이 –33,000개를 기록하며 공식 지표와의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 연준 시각: 고용 약화와 무관하게 대량 해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9월 이후 금리 인하 여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4) 하나금융투자 (Econ Snapshot)

  • ‘숫자 속 내면’ 취약: 정부 부문(+73,000개)의 계절 요인에 가려진 민간 부진(+74,000개)을 강조하며, 참가율 하락으로 인한 착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 노동수급 격차: 532,000명으로 집계됐고, 구인 건수 소진까지 약 2.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금리 인하 시점: 하반기 노동 수급 균형을 고려해 9월 금리 인하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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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반응 및 전문가 견해

1) FOMC 금리 전망 변화

6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을 25%에서 5%로 대폭 낮췄습니다. 2025년 중 금리 인하 횟수 전망도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어들었고, 첫 인하는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 달러·채권·주식시장 동향

  • 달러화 지수: 0.40% 상승해 97.13을 기록하며 강세 전환. 
  • 미 국채 금리: 2년물 3.789%, 10년물 4.348%로 모두 오름세.
  • 주식시장: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44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 근접, S&P 500과 나스닥도 동반 상승하며 안도감을 보였습니다. 

3) ADP 민간 고용 보고서

ADP 리포트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일자리는 오히려 33,000개 감소해,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민간 고용이 후퇴했습니다. 전문·경영 서비스, 교육·보건 서비스 부문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었으며, 여전히 임금 상승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4) 애널리스트 코멘트

  • Axel Merk (Merk Hard Currency Fund CIO): “이처럼 견고한 노동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매우 어려우며, 현 관망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Oliver Allen (Pantheon Macroeconomics 수석 이코노미스트): “민간 고용 약화가 뚜렷해 7월 인하는 어렵고, 9월 이후에나 검토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6월 고용지표는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정부 부문 편중, 민간 부문 부진, 참가율 하락 등 내재적 약점이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기운 상태이며, 향후 관세·무역 협상 결과와 이민 정책 변화가 노동력 공급에 미칠 영향이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노동시장 지표와 더불어 ADP·JOLTS 등 보조 지표, 그리고 CPI·PCE와 같은 물가 지표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연준의 스탠스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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